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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편광주아빠
김동률. 그건말야
감정이 힘겨울 때 발이 무거울 때 누군가에게 정신을 기대고 싶을 때 나는 사람에게 다가가기 보다 음악에 기댔다. 나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거 진부한 가사가 울컥 마음을 헤집어 놓는 건 내 처지가 슬퍼보여서 일까. 때론 음악이 어지렵혀진 감정선들을 제자리로 돌려놓기도 한다. 김동률의 노래는 대표곡 이외에 많이 아는 곡이 없을 정도로 내게 익숙하지 않았다. 흔히 남자들의 로망으로 불러재껴지는 '취중진담'이나 최근에 알렉스가 불러서 좀 떴던 '아이처럼'이 내 수준이었다. 김동률 콘서트 앨범을 통으로 아이팟에 집어넣고 버려두고 있던 차에 '그건 말야'를 재생했다. 역시나 좀 울컥했다. 가사? 역시 진부하다. 그러나 어쩌겠나. 내 삶도 지리멸렬한 것을. 보잘 것 없는 것을. 그냥 들어보자. 힘들어 하는 너에게 미..
틈/음표
2009. 7. 24. 1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