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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편광주아빠
박우진
고등학교 시절 나는 40%의 아웃사이더 기질과40%의 들이대기와 20%의 특이함으로 무장하고 있던 그저그런 어중이 떠중이중 한명이었던걸로 기억한다. 학교 성적은 벼락치기신공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었고 남다른 기초체력으로 하루종일 운동장을 뛰어댕겨도 이마에 송글거리는 땀한방울 흘리지 않았다. 나름 건장한 소년이었던게지. 1학년때는 어줍잖은 반 1등으로 선생님의 총애를 받았었고 나름 유들유들한 성격으로 원만한 친구들과 둥글게살아가고 있었다. 박우진. 이녀석과의 엿같은 인연은 그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녀석은 나의 절친한 초등학교 동창인 정충일, 이명호와 같은 반이었고-나중에 안 사실이지만-소문으로는 상위3%안에 든다는 부잣집 아들내미었다. 아마도 꽃가루 휘날리던 봄날 5교시가 끝날을 즈음의 시간이었던걸로..
틈/녀석들에게
2009. 6. 8.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