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탕 (1)
서울남편광주아빠
담배
싫어한다. 사실 내 몇안되는 슬픈 기억의 시작점을 찍고있는 유일한 물건이기에 걍 싸그리 뭉탱이로 가져다가 난지도에 날려버리고 싶은 또 유일한 물건이다. 군시절에 어느 한 장교님께서 갈구시길 '바람부는 맑은 날 밤에는 150m밖에서 피는 담배도 충분히 냄새를 맡을 수 있기에 외곽근무나가서는 절대 담배를 피지 마라!' 고 하셨다. 사실 내가 근무했던 경기도 이천시에는 외곽초소에서 담배를 고봉으로 펴도 그 냄새를 맡고 AK소총을 쏴댈 북괴군이 사방천지에 한명도 있지 않았지만 말이다. (술쳐먹고 갤갤대며 초소밖 철조망에 오줌싸는 아저씨는 계셨다.) 건물 건평 얼마(잘 모르나. 확실히 봤다!)이상되는 실내에서는 담배를 당연히 피면 안되는줄 나는 알고있었다. 지성인이기에 내가 일하는, 즐거움이 가득한 우리동네훼미..
틈/사소한 것들
2009. 6. 8.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