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술꾼 (1)
서울남편광주아빠
글 서두에 밝혀두지만 이 책은 대원옹이 읽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느날엔가 대원옹이 내게 보드카에 대해 물어보더니 대원옹의 그분과 앱솔루트 보드카를 할인점에서 사서 마셨다는 얘기를 한적 있다. 대원옹이 이 책을 읽는다면 책을 옆구리에 끼고 그분과 함께 다시 할인점으로 달려갈 것이다. 나 역시 자주 가는 Bar에서 화이트 러시안이라는 칵테일을 시켜 마셔보았다. 책에 나온다. 맛있더라. 대학교 1학년 잔뜩 겉멋들어 돌아다닐 삼사월 즈음, 병맥주에 대한 환상으로 음악을 같이 듣곤 했던 고등학교 친구녀석과 바에 자주 드나들었었다. 그곳에서 메탈리카에 심취해 3집 대표곡 Master of Puppet를 들으며 좌중의 시선에 아랑곶하지 않고 헤드벵잉을 했고 한 손에는 늘 버드와이저나 밀러가 들려있었다. 어느날 다시 ..
틈/누군가의 한 소절
2010. 5. 30. 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