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하루 (1)
서울남편광주아빠
서울. 2009년 7월의 아침
사람들은 내가 부럽다고 했다. 내가 그들에게 전화를 걸거나 전화를 받아 그들의 안부를 듣고 내 일상을 전할 때 그들은 내가 부럽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나는 그들이 전혀 나를 부러워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나는 당신들이 더 부럽다며 겸손을 부렸다. 일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을 부러워 한다는 사실이 일을 하고 있을 때는 몰랐던 사실이기에 나는 그들의 전화를 받아 아무 부러울 것없는 내 삶을 추종하는 인사치레를 듣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최근 전화를 하거나 받는 일을 줄였다. 기실은 내가 전화를 하는 것을 줄였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그들은 내게 전화를 그다지 많이 한 것이 아니었으니까. 잠시 핸드폰을 머물렀던 자리에 두고 장소를 옮겼다 되돌아 왔을 때마다 나는 ..
틈/사소한 것들
2009. 7. 23. 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