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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편광주아빠
[82화] 바람 불어 슬픈 날
범수 (졸업사진찍고) .......... 범수 : 심란해서 그래 혜빈 : 심란해요? 왜요? 범수 : 그냥. 사진찍어서 그런가봐 졸업이라니.졸업한 선배가 그러더라고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고. 나도 그런말 할 날이 얼마 안남았잖아. 그 선배가 그러더라고. 봄에는 개나리 진달래 목련이 피고 여름엔 장대비가 쏟아지고 가을엔 온통 붉은 단풍잎이고 겨울엔 눈발이 하염없이 쏟아지고. 학교 다닐 땐 몰랐는데 그런 계절의 아름다운 변화도 캠퍼스만한데가 없다는거야. 혜빈 : 그건 그래요. 범수 : 어쨌든 자기 인생에 있어서 가장 찬란하고 가장 푸르고 그랬을때가 지나고 보면 여기었다더군. 여기 고뇌도 있었고 사랑도 있었고 싸움도 있었고. 졸업식 때 뭐 부모님들 오시고 후배들이 꽃갖다 주고 그러다가 ..
틈/내일은 사랑
2009. 6. 8.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