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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편광주아빠
엄마의 식탁
엄마의 뒷모습. 강호영, 제 5회 일하는 사람 사진 공모전 출처 찌는 듯, 데우는 듯, 불타오르는 듯한 날씨가 다시 시작되려는 조짐인가보다. 새벽부터 빛의 뜨거움이 심상치 않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벌써 내 방까지 볕이 걸어들어와 있었다. '다시 푹푹 찔랑가보다' 어머니는 분주하게 아침을 준비하시면서 말씀하셨다. 어제까지만 해도 비는 요즘말로 '장난'이 아니었다. 반바지를 입었음에도 땅을 차고 오르는 빗방울들이 바지를 적셨고 셔츠는 등에 찰싹 달라붙어서 몸을 움직일 때마다 거치적 거렸다. 비 내리는 소리가 비 흘러가는 소리로 들렸다. 잠수교는 전날 오전을 시작으로 물에 잠겼고 집 가까운 중랑천이 범람해서 동부간선은 통행금지였다. 이틀 동안 내린 비로 서울은 물에 넘쳐 철철거렸고 나는 그 와중에서 학교에 간..
틈/사소한 것들
2009. 7. 10. 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