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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편광주아빠
(사진출처 : 굿모닝 프레지던트 공식 홈페이지 http://www.president2009.co.kr) 어색한 일을 해결하려 전화했던 친구녀석과의 대화 끝에 녀석은 자기병원에서 고객들을 상대로 영화 시사회를 한다고 했다. 강남에 소재한 대한민국 탑 3안에 든다는 유명한 병원이었기에 고객을 상대로 영화관 한 관을 전세해 시사회를 한다는 녀석의 말이 평소 녀석의 허풍같진 않았다. 흔쾌히 가겠노라 대답했다. 마침 김훈의 '공무도하'를 다 읽은 때였고, 술 한잔 할 기분이었지만 같이할 사람도 주변에 없었기에 딱히 거절할 상황도 아이었다. 지하철을 탔고 7시가 못되어 강남역에 내렸다. 간첩 리철진, 킬러들의 수다, 아는 여자, 웰컴투 동막골(각본), 박수칠 때 떠나라, 아들, 바르게 살자 가 내가 본 장진 감독 ..
사실 도쿄가 어떤 도시일지는 가보지 않아서, 상상해보지 않아서, 간접경험조차 없어서 알수가 없었다. 예전 신주쿠의 맥도날드는 이층으로 되어있는데 그 밑에 서면 2층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는 일본 여자들의 치마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내겐 그처럼 일본은 야동천국, 우익토피아, 전범국가 정도로 남아있다. 동경대가 매우 유명하고 높은 대학순위에 랭크되있다는 사실도 추가하자. 97학번 이대원 선배의 추천으로 그의 외장하드에 있던 흔들리는 도쿄를 보게되었다. 세 명의 명성높다는 감독이 만들어낸 옴니버스형식의 영화. 마지막 스토리가 봉준호감독 연출이었다. 사실 영화를 본 마지막에도 나는 봉준호 감독의 스토리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애국적인 요소가 없었다면 거짓말이고. 그래도 봉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