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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쓸쓸한 오후. 본문

틈/음표

김현식. 쓸쓸한 오후.

김윤후 2009. 11. 13. 16:35






쓸쓸한 오후

김현식

비 오는 날 플래트 홈에서 그대 떠나보내고
비 오는 날 창가에 홀로 앉아
아쉬움 달래 보네
눈처럼 하얀 손가락 맑은 눈동자
고운 그 마음 같네 지금은 텅빈
마음과 슬픈 추억들 고독만 남았네
오 ---
오 ---
쓸쓸한 오후였네



유재하가 1987년 11월 1일에 세상을 떠나고 정확히 3년 뒤 같은 날
김현식도 숨을 거둔다.

아침부터 소곤히 비가 내려 시린 겨울날.
무료하게 책이나 씹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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